민관의 은: 접시 Minkwan’s Silver: Plate
정재희, 조경재, 황민규
2022.3.13‒3.27 응접실(인천 중구 율목로 30번길 1, 1층)
주최/주관: 오픽
서문: 한주옥
디자인: 이건정
후원: 인천문화재단
세 명의 작가 정재희, 조경재, 황민규는 장소에 대한 반응으로서 작업을 시작해 왔다. “일률적이지 않은 다양한 장소적 경험이 필요하다.”라는 전제 아래 이들에게 장소성은 매우 중요하다. “그 장소를 지나가거나 방문하는 사람들이 장소가 전하는 새로운 감각을 환기하며 자신들만의 고유한 경험과 기억을 만들길 희망”하는 것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 《마사코 여사의 의심 줄》展이 “과거 마포구 망원동의 가정 주택이었던 예술공간 의식주의 내외부를 밧줄 덩어리로 옥죄고 가로지르게 해 공간이 가진 기존의 성격을 전환하는 설치 형식의 전시”였다면, 두 번째 프로젝트 《미니미니미니의 황금 돌》展은 재개발 논의가 되던 은평구 갈현동의 공간 황금향에서, “임진강 주상절리 근방에서 황금돌, 정확히는 노란 빛이 도는 돌들을 발견하고 그 돌들로 그 주택의 반지하실에 채운” 프로젝트였다. 세 번째 프로젝트 《민관의 은: 접시》展은 삼 면이 유리이면서 모퉁이에 놓여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공간 특징을 고려해, 전시장에 수로를 만들고 그 안에서 은접시를 경유해 물이 떨어지다 두 개의 출입구로 빠져나가는 구조물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공간을 채우기보다 공간을 줄여나가며 전시를 만들었지만, 공간을 변형시키는 하나의 작업이라는 점에서는 지난 두 전시와 공통된다.
작가와의 대화
일시: 3월 19일(토) 오후 3~4시
장소: 응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