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미 작가의 <아차도 게릴라 프로젝트: 일대일 창작 워크숍>은 아차도와 현재의 환경적, 시대적 특성을 반영한 실험적 프로젝트다. 팬데믹 이후 고령의 아차도 주민들과 좀 더 안전하게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자 장소와 방식에 구애받지 않는 일대일 게릴라 창작 워크숍을 이어가고 있다. 주민과의 만남은 작가가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마을을 돌면서 일터나 집에 있는 주민들을 만나 일상을 나누며 대화를 하고 그때의 상황과 주민의 개별적 특성에 맞는 드로잉, 시 쓰기, 인터뷰 등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되고 고령으로 인한 육체적 활동이 줄어들면서 고립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주민들이 늘어감에 따라 결과물과 형식에 제한을 두지 않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창작 활동이나 대화를 이어가는 데 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