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슬 작가의 <추상드로잉 : 시촉각 장면> 워크숍은 참가자들이 예인인력소에 오기까지의 시간 속에서 기억에 가장 선명히 남는 순간을 각자 떠올리고, 그 대상을 시각-촉각으로 표현하는 작업이다. 기억의 명확하지 않은 형태를 추상과 연결시켜 점토, 종이, 실, 스티로폼, 모시천의 서로 다른 물성과 질감의 재료들로 드로잉한다. 시각장애를 가진 참가자와 함께 하며 대상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감각의 영역을 시각과 촉각으로 넓혀볼 수 있었다.